올해 초 3%대로 떨어졌던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다시 연 4%대로 상승하고 있다. 시중은행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보이며, 최근 급격한 자금 이탈과 유동성 악화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저축은행 예금금리의 상승 이유와 그 영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예금금리 상승 배경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최근 예금금리가 시중은행을 밑돌자 수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가 연 3%대로 떨어지면서 시중은행과의 격차가 1%포인트 밑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을 0.7%포인트 올려 연 4.5%에 선보였으며, 웰컴저축은행도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연 4.5%)을 0.3%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인상으로 저축은행과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차이는 다시 1%포인트로 늘어났습니다.
급격한 자금 이탈과 유동성 악화 우려
하지만 최근 저축은행 수신 잔액이 급격하게 빠져나가면서 유동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수신 규모는 지난 2월 말 기준 118조9529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325억원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수신금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한 달새 1조원 넘는 금액이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자금 조달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으며, 이러한 예금금리 인상이 급격한 자금 이탈로 인한 유동성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보입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조달 비용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예금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예금 잔액이 급격하게 이탈하게 되면 자금 운용도 안 될뿐더러 수익성 저하 및 유동성 확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예금금리 차이의 영향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중은행과의 예금금리 차이가 다시 1%포인트로 늘어남에 따라 금융 소비자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 시중은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은 예금금리 인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시하며, 동시에 유동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저축은행들의 예금금리 상승세가 지속될지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도 관심사로 남아 있습니다.
결론
최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다시 연 4%대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시중은행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자, 급격한 자금 이탈과 유동성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앞으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변화와 이에 따른 시장 반응이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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